아차차, 해외직구 가전이 국내보다 비싸네!

입력 2018-01-18 05:02

커피머신·믹서 등 국내 구매 싸
11개 제품 중 4개만 직구 유리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가전 중 일부는 국내보다 비싼 경우도 있어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17일 생활가전 11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저렴했다. 일리와 네스프레소의 커피머신은 국내 구매가가 직구보다 10∼30% 저렴했고 샤오미 공기청정기, 키친에이드 블렌더(스탠드 믹서)도 국내에서 사는 것이 유리했다.

반면 청소기와 전기레인지는 해외 직구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다이슨 진공청소기(V8 애니멀 모델)는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최대 20.4% 저렴했다. 지멘스 전기레인지도 직구가 국내 구매가보다 68.8% 저렴해 해외 구매가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전제품을 직구하는 경우 국내에서 AS가 가능한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조사대상 6개 브랜드(네스프레소, 다이슨, 샤오미, 일리, 지멘스, 키친에이드) 중 유일하게 네스프레소만 국내에서 판매하는 동일 모델, 220V 제품에 한해 AS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멘스와 다이슨은 국내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수입된 제품만 본사 정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