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종목 개최 도시 강원도 강릉시가 경강선 KTX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통된 서울∼강릉 간 KTX를 이용해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 11일까지 1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역 숙박 및 음식업소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기에 활력이 커지고 있다.
시 조사결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횟집과 초당두부촌, 안목 커피거리 등은 평균 매출이 15∼20% 상승했고, 중앙시장도 먹거리를 중심으로 20∼3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택시업계도 강릉역에서 주요 관광지까지 가는 장거리 손님이 늘어나 매출이 20%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TX는 평일 18회, 주말 26회가 운행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1일 51회 운행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 강릉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했고, 올림픽 기간에는 무료 시티투어 버스를 1일 8대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KTX를 이용해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대중교통을 확충하고,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경강선 KTX 개통 이후 강릉 관광객 크게 늘었다
입력 2018-01-16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