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2년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외환보유고에 포함시키기로 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위안화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은 16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치를 전날(6.4574위안)보다 0.31% 내린 6.4372위안으로 고시했다. 2015년 12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안화 가치가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는 뜻이다.
외국통화의 위안화 환산 책정 가격인 위안화 기준치는 낮아질수록 가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올 들어 1.0% 상승했다. 전날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4363위안으로 마감했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안드레아스 돔브레트 이사는 전날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포럼’에서 분데스방크가 위안화를 외환보유고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위안화 매입을 시작한 유럽중앙은행(ECB)은 그해 6월 5억 유로(약 6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강창욱 기자
중국 위안화 강세 25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8-01-16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