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바른정당 → 한국당 ‘조용한 귀순’

입력 2018-01-16 19:42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최고위원인 박인숙(사진) 의원이 16일 탈당 입장을 밝힌 뒤 자유한국당에 복귀했다.

박 의원은 오후 입장문을 내고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준 주민과 저의 당선을 위해 헌신해준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갑을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의사 출신 재선 의원이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9석으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당의 의석은 118석으로 늘었다.

바른정당에서는 박 의원의 갑작스러운 탈당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박 의원은 특히 지난주 김세연 의원 탈당 당시 동료 의원들에게 “저도 고민했지만 가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 측은 “가급적 당에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나가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