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출격 알린 신형 벨로스터·K3

입력 2018-01-16 19:12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기아 K3(미국명 포르테·위쪽)와 현대차 벨로스터 N.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부진했던 북미 시장에서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각 사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각각 신형 벨로스터와 K3(미국명 포르테)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차 출시로 지난해 부진했던 북미 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5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센터’에서 신형 벨로스터와 고성능 벨로스터 N,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등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올해 첫 신차인 신형 벨로스터는 운전석 쪽에 문 1개, 조수석 쪽에 문 2개로 구성된 기존 도어 디자인 등 1세대 벨로스터의 기본 디자인은 유지했다. 하지만 기존 모델보다 후드(엔진룸 덮개) 부분을 늘리고 A필러(앞 창문과 운전석 창문 사이 기둥)를 뒤로 밀어 날렵한 쿠페 이미지를 갖췄다.

신형 벨로스터는 현대차 준중형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 시프트’ 기능을 장착했다. 차량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파악해 스포츠·노멀(일반)·에코(친환경) 주행모드를 알아서 선택해주는 기능이다.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은 북미 시장에 각각 올해 중순과 말에, 코나는 올해 1분기 중 출시된다. 북미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벨로스터에는 누우 2.0 엔진,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실릴 예정이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 N은 2.0 터보 엔진을 통해 최대 275마력, 36㎏·m의 토크를 낼 수 있다.

현대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1504㎡(약 45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벨로스터 4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2대, 쏘나타 등 승용차 4대, 코나 등 레저용차량(RV) 5대 등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의 신형 K3도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우선 기존 모델보다 차체 길이와 폭, 높이가 모두 커졌다. 전면부는 기아차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X자 형태로 교차된 주간주행등, 풀 LED 헤드램프 등을 적용했다.

신형 K3는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3㎏·m의 누우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올해 4분기 중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시장에는 1분기 중 출시된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