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천년 프로젝트 4616억 투입 본격 가동

입력 2018-01-16 18:34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전북도가 전라도 천년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광주시는 16일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전라도가 탄생한 1018년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전라도 천년 기념일을 ‘2018년 10월18일’로 정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3개 광역단체는 호남권 정책협의회에서 2024년까지 46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7개 분야 30개의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최종 확정했다<표 참조>. 전라도라는 이름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강남도(전주지역)와 해양도(나주지역)를 합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주 도시였던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 붙여졌다.

광주시는 9개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전라도 천년 연중 캠페인, 전라도 천년맞이 타종식,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천년의 꿈’, 광주시립창극단 특별공연, 해외 호남 향우 고향방문 행사 등이다.

시는 화합과 상생 사업을 통한 공동협력사업도 벌인다. 전라도 천년사 편찬, 전라도 천년 기념 슬로건 및 엠블럼 제작, 전라도 천년 기념 청소년 문화 교류, 전라도 천년 명품여행상품 운영,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 운영, 전라도 천년 국내외 관광 홍보다. 시는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를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건립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같은 의미로 ‘전라도 천년 정원’을, 전북도는 ‘전라도 새천년 공원’을 각각 조성하게 된다.

3개 광역단체는 10월 18일 전북에서 천년 기념식을 갖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천년 기념사업을 계기로 전라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정체성 확립, 자긍심 고취, 국민적 인식 제고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