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빅데이터로 열차 점검 드론 띄워 철로·교량 관리

입력 2018-01-16 18:43 수정 2018-01-16 21:51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로 열차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고, 드론으로 교량이나 송전철탑 등 위험 구간의 시설을 관리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철도 분야의 안전관리를 첨단화·과학화하는 내용이 담긴 ‘스마트(SMART) 철도안전관리체계 구축 기본계획(2018∼2027)’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미래 철도안전 관리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이번 기본계획은 차량·시설·운행 등 6대 분야, 24개 과제를 담았다.

우선 IoT와 센서,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차량부품이나 시설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IoT나 센서로 부품이나 시설물에서 이상을 감지하면 실시간 경고하는 것은 물론 드론으로 유지보수하거나 3D 프린팅·로봇 제어설비 등 스마트 팩토리로 자동 정비한다.

빅데이터 활용도도 높인다. 선로 등에 부착된 각종 센서로 수집한 빅데이터로 예방적 차원에서 시설물을 관리하고 철도의 구간별 제한속도와 기관사의 실제 운행속도 관련 빅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위험구간과 기관사 위험습관 등을 찾아낸다.

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선로 보수 작업 장비를 도입한다. 그동안 열차가 운행되는 선로에 사람이 직접 투입돼 작업을 하면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인적 관리에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다. AI 센서로 운전자의 졸음과 피로를 인지해 위험을 확인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철도 관제는 LTE 기반으로 선로와 차량, 설비 등의 상태를 감지해 긴급복구나 경로 변경 등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을 단장으로 TF 팀을 구성해 이행실적을 관리할 계획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