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잡은 초등학교 교편을 내려놓고 기독대안학교를 설립한 정기원 밀알두레학교 교장의 학교 설립 이야기다. 2005년 현직 초등교사 4명과 두레학교를 설립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학교를 떠나야 했던 일, 2011년 밀알두레학교를 다시 세운 일 등 기독대안학교를 설립하며 겪은 일이 담담하게 소개돼 있다. 특히 ‘교육의 가나안 땅’인 경기도 남양주시의 왕자궁 마을에서 학생 300여명 규모의 학교가 되기까지 저자가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분투한 일화가 인상적이다. 기독대안학교 설립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일독할 만한 책이다.
양민경 기자
[책과 영성] 교육의 가나안을 향하여
입력 2018-01-18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