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식량 가격 8.2% 급등

입력 2018-01-15 05:05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평균 식량가격지수가 174.6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16년 161.5포인트와 비교해 8.2% 뛰었다.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FAO는 1990년부터 23개 품목의 국제 가격 동향을 살펴 매월 5개 분야(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의 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2002∼2004년 지수의 평균을 기준점(100포인트)으로 삼는다.

지난해 식량가격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유제품 가격 상승 때문이다. 지난해 평균 유제품 식량가격지수는 202.2포인트로 2016년(156.2포인트)보다 46포인트 올랐다. 버터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지분유와 치즈 가격도 뛰었다. 세종=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