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파일] 입 호흡·흡연, 만성폐쇄성폐질환 부른다

입력 2018-01-16 05:03
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염증→기도 좁아지고→폐 기능 저하
호흡기 면역력 높이는 한약과 함께
금연·코 호흡 병행하면 증세 호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폐에 염증이 생기면서 기도가 좁아지고, 이 때문에 폐 기능이 저하돼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는 병이다. 흔히 폐암보다 더 무서운 병으로 지적된다. 폐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COPD로 떨어진 폐 기능은 다시 회복시키기 어려운 까닭이다.

주원인은 흡연이다. COPD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다. 병의 호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필수다.

입 호흡 습관도 고쳐야 한다. COPD 환자 10명 중 7명은 입 호흡 습관을 가져 증상악화를 자초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있다.

입 호흡을 하면 겨울철 찬 공기가 코를 거치지 않고 곧장 입을 통해 폐·기관지로 들어가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기침 가래 숨참 3대 COPD 증상도 심해진다.

여기에 산소부족까지 반복적으로 겹치면 전신 무기력증이 동반된다. 입 호흡은 체내 산소부족을 부채질하는 풀무질과 같다. 그 결과 입 호흡 습관이 있는 COPD 환자는 삶의 질이 급격히 추락한다.

한국인의 COPD 유병률은 약 10%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45세 이상 국내 남성의 19.4%, 여성의 7.9%가 COPD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사망원인 질환 순위로는 8위다. 암 당뇨 심뇌혈관질환 못지않게 COPD도 사망위험이 높은 병이란 얘기다.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COPD도 진단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증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망위험은 치료를 소홀히 했을 때 얘기다.

필자가 최근 40년간 연인원 100만여명의 환자에게 투약,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한약 ‘金氏(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心(심)단’은 호흡기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심폐기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물론 만성 COPD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 병용요법은 3대 COPD 증상을 모두 완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한약은 각종 폐질환 치료 시 기침과 담(가래), 호흡곤란 증상 등을 완화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이점이다. 장기간 복용 시 일상생활이 힘들지 않게 해주고 폐 기능을 근본적으로 복원시켜 준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다 폐 기능 저하와 COPD 증상 악화를 부채질하는 입 호흡 습관을 고치면 금상첨화다. 이후 코 호흡을 통해 건강한 폐를 만들어 나가는 훈련을 병행할 경우 COPD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글=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삽화=전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