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연간 물동량 2000만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를 달성해 세계 5대 항만의 입지를 굳힌 부산항(사진)이 원대한 목표를 내걸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부산항을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내실 있는 ‘메가허브포트’로 성장시키기 위한 ‘부산항·BPA 미래전략과제’를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BPA가 내놓은 전략과제 핵심은 2025년 물동량 3000만TEU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미래성장 주력산업으로 항만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해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고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부산항을 만드는 동시에 글로벌 종합항만 전문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물류 허브, 해양관광비즈니스 허브, 항만관련산업서비스 허브 등 3대 허브화 전략을 통해 부산항을 지속적인 부가가치와 일자리가 넘치는 메가허브포트로 육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BPA는 또 사업다각화와 전문성 강화, 일류화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전문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우예종 사장은 “세계 선진항만과 비교할 때 아직 부산항의 부가가치 수준은 위상보다 턱없이 낮다”며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항, 2025년 물동량 3000만 TEU 목표
입력 2018-01-14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