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옮기는 애경, 올 1300여명 신규 채용

입력 2018-01-14 19:11 수정 2018-01-14 22:20
서울 마포구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에 세워지는 애경그룹 신사옥 조감도. 오는 8월 애경그룹 계열사들이 신사옥에 입주한다. 애경그룹 제공

애경그룹이 ‘홍대시대’를 연다. 애경그룹은 오는 8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에 건립되는 그룹 통합사옥에 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 계열사가 입주한다고 14일 밝혔다.

애경그룹은 신사옥 입주와 함께 올해 13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애경그룹은 올해 전년 대비 20%대 영업이익 성장을 위해 4600억원대의 투자를 계획했다. AK홀딩스 안재석 사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발맞춰 애경그룹도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올해 1300여명의 신규채용을 예정하고 있다”며 “2018년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그룹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사옥은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 등으로 구성된다. 그룹 계열사에서 이용하는 업무시설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이 294실 규모로 들어선다.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도 1∼5층에 입주할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지난해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실적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최근 10년간 수익 중심의 경영을 한 결과 2008년 이후 재무구조가 매년 개선됐고 연평균 19%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애경그룹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2018년 새로운 홍대 시대를 열어 보다 젊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퀀텀 점프를 하자”며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에서 임직원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하며 훗날 홍대 시대 개막이 애경그룹의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