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당대회 내달 4일 개최 확정

입력 2018-01-12 20:57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다음 달 4일 열기로 확정했다. 안철수 대표가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소집의 건’을 의결했다. 통합 반대파가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에 당무위원 75명 중 의결 정족수보다 1명 많은 39명이 참석해 안건을 통과시켰다. 당무위는 통합 추진을 위한 수임기구 설치의 건도 함께 의결했다. 전대 소집 공고는 16일부터 17일 사이에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대에 참여할 당연직 대표당원으로 500명이 새로 추천됐다. 당 대표가 17명, 최고위원 5명이 각각 3명씩 15명을 추천했으며 지난 전대에서 선출직 대표당원을 배정받지 못한 지역위원회 36곳에 각각 13명씩 총 468명이 추천됐다.

국민의당은 김중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도 구성했다. 위원 12명으로 구성된 전대준비위는 전대 규칙 등 구체적인 시행세칙을 정하게 된다.

통합 반대파는 당무위 개최에 항의하면서 양측 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정당사에 (통합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된 전례가 없었다”며 “당내 구성원과 소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