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사업 속도 내는 LG전자

입력 2018-01-12 18:55
LG전자가 국내 로봇개발 업체에 투자하며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로보티즈(Robotis)’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9231주(10.12%·약 90억원)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1999년 설립된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를 비롯해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로봇 솔루션과 교육용 로봇 분야에 두루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 개발해 국내외 주요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엑추에이터는 로봇 핵심 부품으로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로봇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3종도 공개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까지 CES 2018에서 70여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인공지능(AI) 올레드 TV는 엔가젯 USA투데이 테크레이더 등 유력 매체들로부터 22개의 상을 받았다. 씽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도 리뷰드닷컴 등으로부터 8개의 상을 받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