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부정적 39%, 긍정적 38%
文 대통령 지지율은 73%
작년보다 16.4% 인상된 올해 최저임금에 대해 응답자 절반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적정성을 물은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5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 인상 폭을 결정한 직후 실시된 조사와 비교해 5%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최저임금이 ‘높다’와 ‘낮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27%, 17%였다.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가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했고, ‘긍정적 영향’을 선택한 답변 비율은 38%였다. 지난해 7월 조사와 비교하면 부정적 답변은 11% 포인트 증가했고, 긍정적 답변은 7% 포인트 감소했다. 한국갤럽 측은 “인상된 최저임금 적용 초기 현장의 혼돈과 어려움, 우려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는 73%로 전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46%), 자유한국당(11%), 바른정당(6%), 정의당(5%), 국민의당(4%) 순이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최저임금 “적정” 50% “높다” 27% “낮다”17%
입력 2018-01-12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