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훈련동료 美 리펀의 ‘러브 코리아’… “브아걸 좋아요”

입력 2018-01-10 18:30 수정 2018-01-10 20:41

콜드웰 “노래방이 가장 생각 나”
리게티 “불고기는 최고의 음식”
캐런 첸 “마스코트 정말 귀여워”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애덤 리펀(29·사진)이 “좋아하는 가수가 브라운아이드걸스”라면서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펀은 ‘피겨 여왕’ 김연아의 훈련 동료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던 스타 선수다.

미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USA’는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자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가게 됐는데 무엇이 가장 기대 되는지 물었다”며 인터뷰 영상을 10일 선수단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리펀은 “코리안 바비큐와 비빔밥이 맛있다”고 밝혔고 한국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언급했다.

리펀은 김연아와 함께 ‘오서 사단’으로 분류된다. 김연아는 2007∼2010년, 김연아보다 한 살이 많은 리펀은 2008∼2010년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지도를 받았다. 두 선수는 이 시기 캐나다 토론토에서 같이 훈련을 했다. 리펀은 2009년 방한해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애슐리 콜드웰은 “노래방이 가장 기대된다”면서 “노래는 잘 못하지만 노래방은 정말 재미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대표 미라이 나가수는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한식은 반찬이 많아서 좋다”면서 김치, 불고기를 거론했다. 나가수는 또 “한국 마스크팩은 최고”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알파인 스키 대표 테드 리게티는 “한국 용평에서 처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우승을 했다”며 “한국은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리게티는 “서울도 몇 번 갔다”면서 “특히 불고기가 맛있다. 불고기는 최고의 음식”이라고 말했다.

여자 피겨 대표 캐런 첸은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가 정말 귀엽다”면서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을 많이 찍을 것”이라고 설레어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조이 만티아는 “한국인은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라고 묘사했다. 남자 스노우보드 대표 알렉스 데이볼드는 “한국에 다섯 번 가봤다”고 소개하면서 “평창 올림픽 관람객과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이 매우 기대된다”고 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