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객 1000만명 프로젝트 발진

입력 2018-01-10 17:39
울산시는 태화강에 에어보트를 설치하는 등 체험 위주 관광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울산 방문의 해’ 성과를 바탕으로 체험 위주 관광시설 구축과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이 울산을 찾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에 따르면 에어보트는 남구 태화교 아래에 선착장을 설치하고 태화교와 울산교, 번영교, 명촌교 등 4개 교량 아래를 통과해 울산만 앞까지 2㎞ 이상 운항할 방침이다. 4월 말 태화강에서 열리는 세계정원박람회 기간에 선보이고, 6월까지 시범 운항한 뒤 인기가 높으면 연중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보트는 보트 뒤에 프로펠러를 달아 공기를 미는 힘으로 달리기 때문에 비교적 고속으로 달릴 수 있다.

시는 또 남산(해발 120m) 정상 은월루에서 태화강과 대숲을 가로 지르는 길이 1㎞의 집라인(Zipline) 설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남산 아래 남구 동굴피아에서 은월루까지 모노레일을 깔아 관광 상품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민간 투자사업으로 진행되며, 울산시는 환경피해가 최소화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