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즐겁게 야구하고 싶어 한국 복귀 결심했다”

입력 2018-01-09 20:34
사진=뉴시스

“즐겁게 야구하고 싶어 복귀했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키로 한 박병호(사진)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병호는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환영식 및 기자회견에서 “큰 목표를 가지고 미국으로 떠났지만 첫해에는 부상을 당했고 지난해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이장석 대표가 ‘넥센에서 다시 뛰어라’고 전화로 말씀해주셨다.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결국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어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2016시즌 MLB에 데뷔했다. 62경기에 나와 타율 0.191 12홈런에 그쳤고 손목 수술로 조기에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만 머무르며 한 번도 메이저리그를 접하지 못한 박병호는 결국 미네소타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고 연봉 15억원에 넥센 입단을 결정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