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참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9일(한국시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북한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북한 선수들을 위해 특별참가자격(와일드카드) 부여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PC의 크레이그 스펜스(사진) 미디어국장은 VOA방송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의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며 “IPC는 북한의 참가를 위해 수개월 간 북한 패럴림픽위원회와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참가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이라는 강력한 의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IPC는 북한의 노르딕 스키 선수들의 참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펜스 국장은 또 와일드카드 부여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날 “IPC가 26∼2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본에 위치한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 김철웅(육상 5000m)과 송금정(원반던지기) 선수 등 총 15명을 파견했다. 북한이 사상 최초로 패럴림픽에 나선 2012 런던패럴림픽엔 임주성(수영)이 경기에 나섰다. 이처럼 북한은 하계패럴림픽에는 참가했지만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적은 없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이상헌 기자
北,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 참가하나
입력 2018-01-10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