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서울의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사업법 위반)로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와 강남지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 재건축 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시작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롯데건설에 대한 수사를 해왔다. 대우건설도 재건축 조합원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아 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롯데건설과 경쟁 끝에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장 시행사로 선정됐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재건축 수주’ 금품 살포 대우건설 압수수색
입력 2018-01-09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