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9일 정부를 대표해 이임을 앞둔 브래드 쿠퍼(사진) 주한 미해군사령관에게 대한민국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했다.
쿠퍼 사령관은 2016년 9월 부임한 후 주한 미해군사령부를 부산에 정착시키고, 한·미 해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세 차례 참여했다. 주한 미해군과 한국 해군작전사령부 간 정보·작전 분야 통합 근무를 시행하는 데도 기여했다.
쿠퍼 사령관은 지난해 7월 한·미동맹친선협회로부터 주한 미해군사령관 중 처음으로 ‘구태일’이라는 한글 이름을 선물 받았다. 9월엔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 쿠퍼 사령관은 오는 11일 마이클 보일 준장에게 직무를 인계하고 이임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쿠퍼 駐韓 미해군사령관에 보국훈장 천수장 수여
입력 2018-01-09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