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질환 치료 30년 이환용 평강한의원 원장 “비염·축농증, 청비환으로 고쳐”

입력 2018-01-09 20:19
이환용 평강한의원장이 서울 서초동 진료실에서 청심환 개발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청비환
최근 언론보도도 있었지만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겨울철 강추위로 집 안과 밖의 기온차가 크게 나면서 감기 및 기침환자와 알레르기성 비염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콧물이 많이 나는 축농증이나 비염은 괜찮다가 또 찾아오기를 반복하기에 고질병으로 불린다”며 “이 질병은 시간이 흐르면 두통, 집중력·기억력 저하로 고통 받으므로 초기에 증상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다 재채기, 콧물, 코 막힘 증상이 되풀이돼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갑니다. 끊임없이 흐르는 콧물에 재채기까지, 환자로서 보통 괴로운 일이 아니지요.”

이 원장은 환자들이 비염의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질환이 반복되니 지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축농증의 경우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코질환 치료에만 30여년간 매달려온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간증한다.

“제가 한의대에 가기 위해 서울 노량진에서 재수하던 시절, 인근 시장 상인들과 일용직 일꾼들에게 침을 놓거나 지압으로 봉사를 했었습니다. 당시 ‘학생의사’로 불리곤 했습니다. 무료로 해주니 모두들 좋아했고요.”

이때 침을 맞았던 한 할머니가 코나무껍질(유근피)로 코질환을 고치는 비법을 이 원장에게 전수했다. 이 원장은 이를 응용하고 발전시켜 30여년간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청비환(淸鼻丸)을 탄생시켰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활발하게 선교 및 봉사에 앞장서 온 그는 8전9기의 노력으로 한의대에 입학하는 등 고난을 딛고 믿음으로 승리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늘 주님이 함께하시며 자신의 오늘은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 주신 지혜로 이뤄졌음을 어디에 가서나 간증하기를 꺼려하지 않는다.

“청비환으로 수많은 비염·축농증 환자를 고쳐 유명해진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은 폐나 심장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기에 한방에선 체질을 개선시켜 막힌 기운을 뚫어 이를 정상화하는 원인치료를 한다. 이 원장이 주재료로 사용하는 유근피는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듯이 콧병뿐 아니라 기침을 멈추게 하고 호흡기를 깨끗하게 해주며 위장병과 염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오랜 연구 끝에 개발이 완성된 비염 치료약 청비환은 맛이 거북하지 않아 어린이도 복용이 쉬운 데다 두 달 정도 복용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고질적인 비염이나 축농증이 거의 치료될 정도로 효과가 뛰어납니다. 더구나 재발률이 매우 낮습니다.”

복용 1개월 만에 효과를 본 정선아씨는 “병원에서 비염 및 축농증 진단을 받아 꾸준히 약을 먹었으나 효과가 없었고 코로 숨을 쉬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청비환 먹은 지 3주 만에 코가 뚫리면서 더 이상 코를 풀지 않아도 됐다”며 기뻐했다. 김정운씨도 “환절기만 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고 눈물샘 이상으로 눈물도 계속 나왔다”며 “청비환 복용 후 콧물과 눈물이 다 멈추고 고통도 사라져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청비환을 통해 고생하는 비염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사가 된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또 행복합니다. 앞으로 하나님께 더 열심히 기도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더욱 개발해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는 한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국제적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선교사역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이 원장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더 관심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