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들, 지방분권개헌 위해 ‘천만인 서명운동’ 팔걷어

입력 2018-01-08 22:00
경기도 자치단체들이 지방분권개헌을 위해 행동에 나섰다. 각 자치단체들이 앞 다퉈 해당 시의 명칭을 넣은 ‘지방분권개헌 ○○회의 출범식’을 갖고 천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의왕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방분권 개헌 촉구를 위한 ‘지방분권개헌 의왕회의 출범식’을 열고 조속한 개헌 실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성제 의왕시장은 “지금은 지방분권개헌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의왕회의는 이날부터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개헌 결의대회 등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지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지방분권개헌과 관련해 가장 앞장서고 있는 곳 중 하나인 수원시는 지난 2일 지방분권개헌 수원회의를 출범하면서 사무국과 협치, 시민운동, 주민자치, 사회복지, 문화체육, 지역경제, 도시교통, 환경위생분과 등 세부적으로 8개 분과를 구성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분권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통과 연대, 협력으로 관철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2일 수원시청에서는 경기도내 31개 지자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분권 개헌 경기회의’가 출범한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1월 29일 광명시를 시작으로 양주(12월 13일)와 시흥(12월 19일), 성남·화성(12월 28일), 수원(1월 2일), 안양(3일), 하남(6일), 그리고 이날 의왕까지 9개 지자체가 출범식을 갖고 천만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의왕=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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