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임진강 비경을 자유로이 조망할 수 있는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가 개장 1년 만에 방문객 20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를 다녀간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모두 21만9683명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설은 6·25 당시 폭격으로 파괴돼 5개의 교각만 남은 경의선 구간중 하나인 독개다리를 복원, 임진각 DMZ 일원의 볼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하기 위해 조성됐다.
공식 명칭인 ‘내일의 기적소리’는 고은 시인이 ‘통일을 염원하며 내일의 기적소리가 오늘의 기적소리가 되길 바란다’는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독개다리는 휴정협정 이후 국군포로 1만2733명이 이곳을 통해 귀환했고, 1998년 통일대교 개통 전까지 민통선 이북과 판문점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는 점에서 한국 분단사의 비극을 상징하는 시설이기도 하다.
전쟁 이전 철교 형태를 재현해 놓았고 증기기관차 객차와 철로구간, 매직글라스, 전망대 등을 통해 민족상잔의 아픔과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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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 임진강 비경 조망 ‘내일의 기적소리’ 개장 1년 만에 방문객 20만명 돌파
입력 2018-01-08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