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이시종 충북지사] “2040 세계화 전략 바탕 미래 대응 능력 높이기 주력”

입력 2018-01-08 21:59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8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 도정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018년 새해는 충북미래비전 및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아 충북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가 마련한 충북미래비전 2040 세계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미래비전 2040 및 세계화 전략은 풍요·공존·개방의 미래 핵심가치를 토대로 ‘더불어 행복한, 젊은 충북’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역동적인 충북, ‘초(超) 100세 시대’의 어르신들이 더 젊고 더 건강한 충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해 충북은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가뭄, 집중호우, 제천 대형화재 참사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올해는 국가와 충북에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도전이 요구되는 뜻 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올해는 22년 후 2040년에 충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 변화에 맞춰 매년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한다”며 “올해는 충북 경제지표를 고용률 72%, 경제성장률 5%, 수출 200억 달러, 전국 대비 3.75%로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래인재를 키우는데 더욱 주력하겠다”며 “올해는 청년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복결혼 공제사업과 중견·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 지원사업, 충북미래인재육성협의회 운영 등이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전국(GNP)대비 지역총생산(GRDP) 4% 달성을 민선 6기 슬로건으로 정했다. 2010년 3.12%였던 GNP대비 GRDP는 2015년 3.44%, 2016년 3.54%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3.6%(추정)까지 올라 2020년에는 4%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그는 “내륙에 적합한 신성장산업과 미래첨단산업, 기능정보기술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충북이 전국 경제 규모의 4%를 차지하겠다는 목표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지역발전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 지방분권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지방분권 개헌은 지금 가장 절박한 시대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대표형 상원제 도입, 입법·재정·행정권 등을 보장해야한다”며 “정부가 지방분권 개헌을 약속한 만큼 이번 기회에 실질적인 지방분권 개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민선 6기 충북 도정의 성과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덕분”이라며 “도민이 주인인 도정, 도민이 도지사인 충북을 만들고 도민 모두 함께하는 충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다만 3선 도전에 대해서는 “적당한 기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을 그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