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 평창의 다른 이름 ‘문화올림픽’

입력 2018-01-08 18:45
지난 5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하늘로 쏘아올린 불빛이 대관령면 일대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평창군 제공

내달 3일 개막축제 시작으로
공연·전시·퍼레이드·포럼…
40여개 행사 44일간 대장정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올림픽으로 치러진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개회식보다 일주일 앞선 2월 3일 강릉시 강릉원주대에서 개막축제를 시작으로 평창문화올림픽(이하 문화올림픽)이 4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문화올림픽은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열리는 공식 문화행사로 개최지의 문화를 알리고, 세계인이 문화를 매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문화올림픽은 공연과 전시, 설치미술, 축제, 퍼레이드, 포럼 등 40여개의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강원도의 전통문화,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미디어 기술과 스토리를 입힌 프로그램들이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막축제가 열리는 강릉원주대 운동장에선 공연단이 관람객들을 찾아다니며 각종 공연을 선보이고 무용과 사자춤 등 문화난장이 펼쳐진다.

2월 3일부터 24일까지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선 테마공연 ‘천연향’이 공연된다. 단오제를 모티브로 갈등 극복과 평화 염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무대와 객석 구분 없이 공연장 전체를 무대화해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게 된다.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쇼로 패럴림픽 폐막일인 3월 18일까지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다. 2.6㎞ 구간을 걸으며 강원의 전설, 선조의 숨결, 숲속의 사계 등 파노라마쇼를 체험할 수 있다.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예술감독을 맡은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의 바람’은 2월 4일부터 21일까지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 일원에서 진행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