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율주행 버스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25인승에 이어 45인승 대형버스의 자율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받아 시험에 들어간다.
KT는 8일 자사의 45인승 자율주행 버스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운행 허가를 받아 자동차 전용도로와 도심 일반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25인승 자율주행 버스의 일반도로 운행 허가를 받았다. KT는 “먼저 자율주행 도입이 예상되는 대중교통 분야에서 시험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도심에 구축될 협력 지능형 교통체계 사업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대형버스 자율주행에 5G와 LTE 네트워크 기반의 V2X(Vehicle-to-everything) 방식을 도입한다. 45인승 버스는 차량 폭이 2.5m여서 차로 폭이 최소 3m인 일반도로에서 운행하려면 수㎝를 구분할 수 있는 정교함이 필요하다. V2X 방식을 채택하면 KT 무선망을 활용한 정밀 위치측정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차량 통신 인프라를 통해 상황을 판단할 수 있고 신호등과의 거리와 사각지대를 예측할 수 있어 운행 안전성이 크게 높아진다.
글=권기석 기자, 그래픽=이석희 기자
KT, 45인승 자율주행버스 시험운행… 국내 첫 허가
입력 2018-01-08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