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 간 포스코, 스마트화 모색

입력 2018-01-08 18:48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8’에 참가한다. 포스코 CEO가 CES를 참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권 회장이 ‘스마트 포스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등과 함께 9일부터 이틀간 CES를 참관한다고 8일 밝혔다. 권 회장은 자동차·가전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홈 관련 전시관을 집중적으로 둘러볼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분야인 리튬사업과 관련된 전기차 배터리 기술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권 회장은 이번 참관을 통해 스마트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점검하고 이를 접목한 신사업 전략을 구상할 방침이다. 지난 2월 권 회장은 미국 GE사와 실리콘밸리 등을 돌아본 뒤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화 추진 방안을 구체화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도 마련돼 있다. 권 회장은 스마트 인더스트리 분야 선진 기업인 GE그룹의 하일만 마티아스 최고디지털책임자와 만나 양사 플랫폼의 상호 호환과 공동 사업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ICT 측은 스마트건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DPR컨스트럭션과 스마트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로 했다. 건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스마트건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차원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참관은 새로운 기술 습득뿐 아니라 포스코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