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한-일 6자 대표 잇단 회동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이 본부장의 방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우선 윤 특별대표를 만나 남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남북 대화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회담 결과에 따라서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는 조건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미 학계 전문가들을 만나는 일정도 검토 중이다.
남북회담과 맞물려 북핵 외교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한반도 긴장완화 및 국면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8일 오전에는 서울에서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예정돼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참전국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회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이도훈 6자회담 수석대표 주중 방미… 북핵 협상 급물살?
입력 2018-01-07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