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협위원장 신청서 냈다

입력 2018-01-07 18:59 수정 2018-01-07 21:27

자유한국당이 현재 공석인 74개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심층면접 방식으로 뽑는다. 조직 정비를 통해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는 의도다. 한국당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당협위원장을 공개모집한 결과 74개 지역에 모두 211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홍준표(사진) 대표도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신청서를 냈다. 대구 북구을의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대표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며 “홍 대표도 심층면접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TK(대구·경북)를 안정시키고 동남풍을 몰고 북상해 지방선거를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송파구갑과 동대문구을에서 국회의원 4선을 하고, 경남지사에 재선했던 정치역정을 회고한 뒤 “대구가 정치인생의 종착역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3김 시대 지도자들은 지역구를 옮겨 다닌 일이 없었는데, 나는 정치도 역마살이 끼어서인지 전국을 유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홍 대표는 8일 대구와 경북 경주를 시작으로 2주 동안 전국을 돌며 신년하례회를 가질 예정이다.

홍 대표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비판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 엄호에도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다스는 개인기업”이라며 “개인기업의 소유자가 누군지가 수사의 대상이 된 전례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