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정부가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내놓는다. 코스닥시장을 혁신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젖줄로 만들겠다는 게 뼈대다. 또 청년실업률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혔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10일 ‘2017년 12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청년층(만 15∼29세) 실업률은 9.2%로 2016년 11월보다 1% 포인트나 치솟았었다. 통계청이 실업자 분류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시장의 관심은 청년실업률 하락 여부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2017년 12월 금융시장 동향’을 내놓는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조이기 정책이 신용대출 증가로 이어지는 ‘풍선효과’가 둔화됐는지를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1000억원으로 1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었다. 특히 신용대출 급증으로 예금은행의 기타대출이 3조6620억원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벤처·코스닥 펀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대책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종목 투자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지수에는 일부 코스피 종목과 코스닥 종목이 일정 비율로 혼합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 발표로 주식시장에서 코스닥·중소형주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한은은 8일에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공개한다. 안규영 기자
[주간 브리핑] ‘코스닥 육성’ 자본시장 혁신안 주목
입력 2018-01-07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