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후보들, 차기 서울시장 물밑경쟁 치열

입력 2018-01-07 18:54
차기 서울시장 선거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려는 여권 내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찍이 서울시장 출마행보를 시작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오후 서울 종묘를 찾아 ‘박영선, 서울을 걷다’는 제목의 7번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덕수궁을 시작으로 정동길, 성균관, 창덕궁, 삼청동, 명동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걷기 행사를 잇달아 열었다. 박 의원은 행사 후 참석자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늘려가고 있다.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 시장은 카카오 기반의 블로그 ‘브런치’에 젊은층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주요 인사들을 직접 인터뷰한 글을 싣고 있다. 지금까지 래퍼, 일러스트레이터, 소개팅어플 대표, 웹툰 작가 등을 만났다.

여권 서울시장 후보 중 하나인 민병두 의원은 ‘서울혁명시대’ ‘4차 산업혁명’ 등을 강조하고 있다. 25일엔 미래전략연구소 창립 심포지엄도 열 예정이다. 각종 정책 발표를 주도해 ‘정책통’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