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관점으로 심리적 질병에서 회복… 세미나 26년간 지속, 5만여명 참석 비결”

입력 2018-01-08 00:00 수정 2018-01-10 11:14
주서택 내적치유사역연구원 대표(왼쪽)와 김선화 원장이 6일 26년간 꾸준히 개최된 내적치유 세미나의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1992년 충북 청주에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사역으로 시작된 성서적 내적치유 세미나에는 5만1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인간 문제를 보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의지하다보니 참석자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26년간 지속된 내적치유 사역의 비결 같습니다.”

주서택(66) 내적치유사역연구원 대표와 김선화(62) 원장은 6일 내적치유 세미나의 장수 비결을 ‘성경적 접근’과 ‘치유’로 꼽았다.

건양대 치유선교학 1호 박사인 김 원장은 “갈수록 인성이 파괴되고 현대인들에게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런 심리적 질병에 대해 교회가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무조건 귀신의 역사로 이해하거나 정신과에서 다룰 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김 원장은 “치유는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엄청난 특권인데, 교회가 복음 안에서 성도들의 고통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면 신뢰도는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인간 내면의 상처에 대한 해답은 오직 십자가 복음의 약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도 “20∼30대 교회청년 중에는 내면이 곪아터지고 죄책감 때문에 절망에 빠진 이들이 많다”면서 “영적으로 병든 그들을 정죄하기보다 주님을 영접하고 죄악의 습관을 버리는 힘을 갖출 때까지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기다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교회 안에 더욱 분명한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면 더 많은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한국교회가 이제는 복음의 영향력으로 내면의 아픔을 돌보고 치유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은 전인적인 구원의 영역을 감당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성=글·사진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