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의 자동차 시뮬레이터처럼 생긴 운전좌석에 앉아 페달을 밟으니 근처에 있는 모형자동차가 움직였다. 핸들을 꺾자 모형자동차도 실시간으로 방향을 틀었다.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을 활용해 원격 운전좌석과 모형자동차를 연동시킨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 5G 체험관을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핵심 서비스를 미리 소개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3.5㎓와 28㎓ 두 5G 주파수 대역을 모두 활용해 다양한 기술을 뽐낸다.
체험관에는 5G의 대표 장점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을 잘 드러내는 서비스 6가지가 공개된다. ‘원격제어 운전’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UHD 무선 IPTV’ ‘지능형 CCTV’ ‘스마트 드론’이다.
5G 생중계는 다양한 시점의 영상을 동시에 제공해 시청자가 골라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밀착영상’ 기술은 3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조합해 순간 장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8K 360도 VR은 현재 나온 게임용 VR보다 해상도를 16배 높인 서비스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은 “앞으로도 5G를 활용한 서비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LG유플 용산 사옥에 5G 체험관 문 열어
입력 2018-01-07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