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올해 처음 나온다

입력 2018-01-05 18:38
국민연금 수령액이 4월부터 월평균 7000원 안팎 오른다. 매달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이들도 올해 처음 탄생할 전망이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4월 25일부터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분(1.9%)만큼 더 받는다.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437만5682명의 월평균 수급액이 36만5620원인 점을 고려할 때 4월부터는 매달 평균 6940원이 올라 37만2560원이 된다.

연금 종류별로는 일반 노령연금 수급자 362만2042명(월평균 38만2970원)은 종전보다 7270원, 장애연금 수급자 7만3998명(43만8960원)은 8340원, 유족연금 수급자 67만9642명(26만7850원)은 5080원을 각각 더 받는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월 수령액 200만원을 넘는 수급자도 나온다. 현재 최고액의 노령연금을 타는 A씨(66)는 매달 199만280원씩 받고 있다. 그는 4월부터 매달 3만7810원을 더 받아 수령액이 202만8090원으로 오른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A씨보다 가입 기간이 더 긴 수급자도 계속 나오고 있어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4월 전에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