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만 현대차 사장 승진…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발령

입력 2018-01-05 21:38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현대·기아자동차 고성능차 담당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비어만 사장은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 총괄 책임자로 일하다 2015년 현대차그룹에 영입됐다. 짧은 기간 내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의 주행성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의 두 번째 외국인 사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 부사장을 현대건설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2011년 5월부터 건설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써온 정수현 사장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고문에 위촉됐다.

현대차그룹은 또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에, 현대·기아차 구매본부장 김정훈 부사장을 현대글로비스 사장에,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담당 문대흥 부사장을 현대파워텍 사장에 승진 발령했다. 2010년 부회장 자리에 올라 기아차를 이끌어온 이형근(66)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돼 현업에서 물러났다. 김해진 전 현대파워텍 부회장, 윤준모 전 현대위아 사장, 김태윤 전 현대차 사장도 고문에 위촉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