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모바일슈랑스(mobile+insurance)’ 시장에 진출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 사이 제휴 보험사 한 곳이 추가돼 상품 종류도 늘었다.
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모바일슈랑스 상품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제휴 보험사에 롯데손해보험이 추가돼 현재 9개 보험사의 24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모바일슈랑스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시간 제약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 4∼5곳과 참여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한 달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실적이 저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면 채널이 없기 때문에 한정된 보험상품만 취급해야 하고, 그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케이뱅크 측에선 단기 실적 공개가 큰 의미를 가지지 않아 공개를 하지 않는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단기 실적 발표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대면 보험 가입 고객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모바일슈랑스는 제휴 플랫폼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비대면 상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보험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모바일슈랑스 한달 K뱅크, 왜 성적표 공개 안 하지?
입력 2018-01-05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