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에 복합휴양도시 만든다

입력 2018-01-04 21:39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도시농촌형 복합휴양도시 ‘태안 팜컬처시티’가 조성된다.

4일 ㈜원마운트가 태안군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안면·고남지역 지포지구 일대 234만8670㎡(71만1720평)의 터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단계별로 팜컬처시티를 조성해 1592가구의 전원형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2023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네덜란드 플라워타운, 몽마르트 컬처타운, 스페인 익사이팅 타운이 조성되며 이후 2028년까지는 2단계 사업으로 덴마크 팜타운, 팜스쿨, 오가닉 팜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워터슬라이드와 루지, 일루미네이션, 힐링센터 등의 관광시설과 테마 갤러리, 프로방스 공원, 카페 거리, 특산품 공방 등 특화거리가 함께 조성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자족형 정주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이 구상하고 있는 팜컬처시티는 스마트팜과 컬처타운, 페스티벌이 어우러진 신개념 도농 복합관광도시다. 스마트 농업을 기반으로 농업과 관광을 매개체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거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군은 지난해 6월 ㈜원마운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주거와 관광·휴양을 콘셉트로 한 인구 유입시설을 구상해 왔다.

한상기 군수는 “팜컬처시티에 다양한 관광 상품과 체험형 문화축제를 가미해 안면도를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388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418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안면도 지포지구 개발사업이 신속하고 활기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 집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안=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