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소금산 200m 출렁다리 11일 개장

입력 2018-01-04 21:38
국내 산악 보도교 중 최대·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오는 11일 개통한다. 사진은 출렁다리를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원주시 제공

국내에서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소금산 출렁다리가 오는 11일 개통된다.

강원도 원주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 솔개미둥지에서 소금산 출렁다리 준공식 및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다리는 소금산 등산로 구간 가운데 지상 100m 높이에 있는 암벽 봉우리 2개를 연결한 것이다. 길이 200m 폭 1.5m로 산악 보도교 중 국내 최대·최고의 규모다.

특수도금된 케이블이 다리를 지탱해 몸무게 70㎏인 성인 1285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고 초속 4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도록 ‘스틸그레이팅’을 다리 바닥 소재로 사용했다. 창살 모양으로 구멍이 뚫려있는 스텔그레이팅은 환기구나 배수로 덮개로 쓰인다.

출렁다리 바로 옆 절벽 위에는 길이 12m의 스카이워크도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카이워크에선 섬강의 비경과 원주시 지정면, 경기도 양동지역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으로 간현관광지를 찾는 이용객이 연 3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간현은 물론 원주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