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소금산 출렁다리가 오는 11일 개통된다.
강원도 원주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 솔개미둥지에서 소금산 출렁다리 준공식 및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다리는 소금산 등산로 구간 가운데 지상 100m 높이에 있는 암벽 봉우리 2개를 연결한 것이다. 길이 200m 폭 1.5m로 산악 보도교 중 국내 최대·최고의 규모다.
특수도금된 케이블이 다리를 지탱해 몸무게 70㎏인 성인 1285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고 초속 4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도록 ‘스틸그레이팅’을 다리 바닥 소재로 사용했다. 창살 모양으로 구멍이 뚫려있는 스텔그레이팅은 환기구나 배수로 덮개로 쓰인다.
출렁다리 바로 옆 절벽 위에는 길이 12m의 스카이워크도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카이워크에선 섬강의 비경과 원주시 지정면, 경기도 양동지역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으로 간현관광지를 찾는 이용객이 연 3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간현은 물론 원주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국내 최장 소금산 200m 출렁다리 11일 개장
입력 2018-01-04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