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이 4월부터 월 3914원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4일 “기초연금 월 최고 수령액이 4월부터 지난해(20만6000원)보다 1.9% 올라 20만9914원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결과다.
복지부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기초연금 수령액을 올리고 있다. 기초연금의 실질 가치가 떨어지는 걸 막고 적정 수준의 급여를 제공해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2016년에 비해 1.9% 상승해 2012년(2.2%) 이후 가장 높았다.
정부는 기초연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2014년 7월 매달 최고 20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2015년에는 월 최고 20만2600원(전년 물가상승률 1.3%), 2016년 20만4000원(0.7%), 지난해 20만6000원(1%)으로 조금씩 인상됐다.
오는 9월부터는 월 최고 25만원으로 오른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기초연금액 인상과 별도로 정부가 노인빈곤 완화를 위해 기초연금액을 월 25만원으로 올리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4월부터 기초연금 3914원 ↑ 월 최고 20만9914원으로 올라
입력 2018-01-04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