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서빙하고 짐 나르고 쇼핑 돕기도

입력 2018-01-04 21:27
LG전자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이는 신규 콘셉트 로봇 3종. 왼쪽부터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3종을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8’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서빙 로봇은 본체에서 선반이 나왔다 들어가는 슬라이딩 방식의 선반을 탑재한다.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원하는 투숙객, 음료수를 원하는 공항 라운지 방문객 등에게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포터 로봇은 짐 운반, 체크인·체크아웃이 가능하다. 투숙객은 카운터를 들르지 않고도 로봇의 자동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체크아웃을 할 수 있다.

쇼핑카트 로봇은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고객이 사고 싶은 물건을 스마트폰으로 선택하면 해당 물품이 진열된 자리로 안내해준다. 또 쇼핑카트 로봇에 담긴 구입 물품 목록과 가격도 실시간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준다. LG전자는 CES에서 신규 로봇 3종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청취한 후 해당 로봇 개발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CES를 통해 로봇 포트폴리오를 총칭하는 브랜드 ‘클로이(CLOi)’도 선보인다. 클로이는 똑똑하면서도(CLever&CLear) 친근한(CLose)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LG전자 서비스 로봇이 추구하는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객과 교감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동반자’라는 이미지와 부합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홈과 연계한 로봇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인공지능(AI) 자율주행기술 등을 바탕으로 안내로봇, 청소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을 잇따라 공개해 왔다. 류혜정 H&A스마트솔류션사업담당 전무는 “진정한 편의를 제공하는 로봇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