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충북지방회, 고 박한주·박재용 목사 유가족 돕기 모금 나서

입력 2018-01-05 00:03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충북지방회(회장 송기호 목사)가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인 고 박한주(왼쪽 사진)·박재용(오른쪽) 목사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지방회는 지난 2일 열린 임원회에서 두 목사의 유가족 상황을 보고하고 지방회 주최로 모금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지방회에 따르면 고 박한주 목사 유족으로는 아내 백은선씨와 출가하지 않은 세 딸이 있다. 제천중앙교회에 부임한 지 8년이 됐지만 교회 사역에 헌신하면서 본인과 가족을 위해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드림성결교회 담임이었던 고 박재용 목사는 아내 김혜영씨와 초등학교 재학 중인 두 딸이 있다. 드림성결교회는 미자립교회로 박 목사 아내 김씨가 피아노 레슨을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고 박 목사도 화재 현장인 스포츠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하며 교회를 섬겼다.

지방회는 모금에 동참하는 한편 기성 총회 및 전국 장로회와 여전도회에 유가족 돕기 청원을 하기로 했다. 또 후원 계좌를 유가족 계좌로 지정해 후원자가 직접 성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국민은행 402-21-1288271 예금주 백은선, 새마을금고 030410-0109133 예금주 김혜영).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