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을 맞아 은행권 새해 우대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세뱃돈 모아 목돈 만드는 적금부터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모두에게 연 2%대 금리를 보장하는 정기예금까지 금융 소비자의 눈길을 끌만한 신년맞이 상품을 모아봤다.
신한은행은 4일 무술년 새해맞이 첫 우대 상품으로 ‘신한 첫거래 세배 드림(Dream)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 왼쪽). ‘세배’는 정월 초하루날 아침에 절하는 세배와 2배보다 많은 3배의 동음이의어다. 세뱃돈을 기반으로 3배의 혜택을 누리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이 상품은 납입액과 기간이 고정돼 있다. 매달 26만7000원을 36개월간 넣고 최고 우대금리로 연 3.5% 금리를 적용받는다. 그러면 3년 뒤 세금을 다 제하고 1000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재테크 첫걸음인 1000만원 목돈 만들기를 위해 고안됐다.
연 3.5%의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예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카드(신용카드만) 등 4가지 중에서 2가지를 첫 거래로 가입해야 하고(3.3%) 여기에 3월말까지 가입해야 추가 우대 이자율 0.2% 포인트가 제공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연초 목돈 마련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도록 적금 납입에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복잡한 우대 금리 체계가 싫다면 우리은행 운수대통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을 추천한다(오른쪽).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으로 가입하는 누구에게나 정기예금은 연 2.0%, 정기적금은 연 2.3%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고객에겐 선착순 5만명에게 G마켓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 운수대통 이벤트를 공유하는 고객 2018명을 추첨해 위비꿀머니 1만 꿀을 선사하는 이벤트도 따라간다.
KB국민은행은 오는 3월말까지 리브 앱과 KB서울역 환전센터에서 환전시 최대 90%의 우대를 제공하는 ‘2018 행복 가득 KB환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KB스마트콜, 외화ATM을 이용할 경우엔 환율 우대 혜택이 최대 80%이다.
Sh수협은행은 금리인상기 예금 주기를 짧게 가져가려는 고객을 위해 ‘Sh 내가 만든 통장’을 새로 내놓았다. 초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는데 특화된 수시입출금식 통장이다. 수시로 돈을 뺄 수 있는 대신 금리가 낮은 단점을 보완했다.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고객이 금액을 지정하면 최대 연 1.7%의 금리를 선사하고 지정금액의 2배까지는 연 1.4%를 보장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세뱃돈 모아 목돈 만들어 보세요
입력 2018-01-05 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