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직접투자 229억 달러로 사상 최대

입력 2018-01-03 18:48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최고치인 22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년 연속 200억 달러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지난해 FDI 신고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22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3분기의 경우 전년 대비 9.7% 감소한 135억9000만 달러에 그쳤지만 4분기에 분기기준 최대 실적인 93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실제 투자 도착기준으로는 20.9% 증가한 1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최대 실적 원인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외국인 기업과 국내 대기업의 협력 수요 증대,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확산, 부동산과 도소매 등 일부 서비스업 투자 증가 등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의 한국 투자가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한 70억6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 64.9% 증가한 6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한국 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한 47억1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 29.0% 감소한 9억5000만 달러다. 일본의 경우 신고기준 47.9% 증가한 18억4000만 달러, 도착기준 52.0% 증가한 12억3000만 달러다.

중국은 사드 보복, 외환송금 규제 등 영향으로 신고기준 60.5% 감소한 8억1000만 달러, 도착기준 58.7% 감소한 2억 달러로 부진했다.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