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2칸짜리 100인승 ‘대용량 BRT 전용차량’(굴절버스)이 2019년 도입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차량 구입비를 지원해 세종시에 넘겨주는 방식이다. 그동안 세종시와 행복청은 정부지원을 통한 BRT 전용차량 도입을 추진해 왔지만, 기획재정부가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국비 지원에 난색을 표해 번번이 무산됐다.
BRT는 세종시 대중교통체계의 핵심으로 ‘땅위의 지하철’로도 불린다. 이번 2칸짜리 대용량 전용차량 도입은 세종시를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완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차량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4대씩 총 12대가 도입된다.
내년 상반기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하면 2019년 말부터 BRT 구간을 달리는 굴절버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국내에선 현대자동차와 우진산전, 해외에선 중국의 BYD, 네덜란드 VDL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BRT 운영체계도 이달 말부터 운영 예정인 6곳의 ‘신교통형 BRT정류장’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행복도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세종시에 100인승 굴절버스 생긴다
입력 2018-01-03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