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서민생활 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그동안 그려온 글로벌 도시 부산의 밑그림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자리 창출을 시정 제1목표로 삼아 올해는 더 많은 청·장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시장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일자리 시장’임을 자처해 왔다. 그는 지난 3년 간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셋째도 일자리!”를 외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이를 증명하듯 서 시장은 이날 영하의 쌀쌀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 ㈜고려개발 등 기업체를 찾아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서 시장은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시민의 염원인 2030부산등록엑스포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키로 결정짓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는 김해신공항 건설과 서부산 발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해신공항의 조기 완공은 동북아 허브공항 구축은 물론 부산신항과 철도 등을 연계한 ‘트라이포트’(Tri-Port)의 완성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거론하는 가덕신공항의 재추진은 국론분열과 국력낭비를 부추기는 것”이라며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이 되도록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안전 도시 부산’을 위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새해 첫날부터 기장군 삼각산에 불이 난데다 인근의 경주와 포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는 등 ‘이제 부산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안전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며 ‘깨진 유리창 이론’을 소개했다.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시장은 ‘BRT’(버스중앙차로)와 ‘원도심 통합’ 등 일부 시정의 비판 여론과 관련해 “당장 눈앞의 성과와 여론을 쫓는 포퓰리즘 정책보다는 미래 100년을 위한 시정”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산 미래 비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일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인 시민의 선택을 제대로 받을 것”이라며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넘어 ‘사람과 기술 문화로 완성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신년 초대석] 서병수 부산시장 “서민생활 안정·일자리 창출 가시적 성과 낼 것”
입력 2018-01-03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