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등장에 비트코인 요동

입력 2018-01-03 18:48

실리콘밸리의 거물 피터 틸이 베팅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껑충 뛰었다. ‘비트코인 광풍’에 힘입어 가상화폐거래소는 몸집을 키우고 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지난해 중순 벤처캐피털펀드 파운더스펀드를 통해 1500만∼2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수십배의 수익을 거뒀다. 다만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운더스펀드는 3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페이스북·에어비앤비 등 100곳이 넘는 IT기업의 지분도 갖고 있다. 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문역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했다.

한국의 유별난 가상화폐 투기광풍을 바탕으로 가상화폐거래소는 규모를 키우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은 올해 4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빗썸 직원은 600여명이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