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여 만의 복귀전 17득점
클리블랜드 3연패 탈출 앞장
미국프로농구(NBA) ‘4쿼터의 사나이’ 아이재아 토마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7개월여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토마스는 3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 19분간 출전해 3점슛 3개를 포함 1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토마스의 활약에 힘입어 127대 110으로 승리하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고관절 부상으로 지난해 5월 19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토마스는 이날 1쿼터 4분 33초를 남긴 시각 특유의 헤어밴드 차림으로 코트에 등장했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자신과 함께 보스턴 셀틱스에서 클리블랜드로 옮긴 제이 크라우더에게 패스를 건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베이스 라인을 돌파하다 왼손으로 스쿱샷을 성공시켰고,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냈다.
토마스는 175㎝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4쿼터 고비마다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여 왔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토마스가 트레이드 상대인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이 4일(한국시간) 맞붙지만 토마스는 친정과의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이틀 연속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경원 기자
‘4쿼터 사나이’ 토마스가 돌아왔다
입력 2018-01-03 18:37 수정 2018-01-03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