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등산 옛 모습 회복 사업 전개

입력 2018-01-03 19:19
광주의 상징 무등산이 원래 모습을 찾는다. 국립공원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와 광주시는 올해를 ‘무등산 옛 모습 회복의 해’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와 사무소는 우선 한전 등과 협의해 상반기에 제4수원지 무등산 진입로에서 원효사 분소까지 6.41㎞ 구간에 세워진 전신주와 얽혀 있는 전선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벌인다. 100여개의 전신주와 길게 늘어선 전선을 땅속에 묻어 무등산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묘지 이전사업도 추진한다. 그동안 위성사진을 통해 분석한 결과 현재 6000여기의 묘가 무등산에 들어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사무소는 높은 지대의 묘지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후손 등 묘지 관리자들이 이장에 동의하면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무등산 정상 군부대 방공포대 이전과 원효사 집단시설 정비사업에도 나선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