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강원도 겨울축제가 속속 개막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오는 5일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 일원에서 개막해 21일까지 열린다.
얼음낚시에 사용되는 인삼송어는 지역 특산물인 6년근 홍천 인삼을 먹여 무항생제로 키운 햇송어로 일반 송어에 비해 항산화 기능이 48.4% 높게 나왔다.
올해 축제장 주 무대인 홍천강은 최대 28㎝까지 두껍게 얼어붙어 얼음낚시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얼음낚시를 진행하지 못했다. 올해 축제장에는 얼음이 얼지 않아도 한번에 1000명 이상이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부교 낚시터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번 축제는 맨손인삼송어잡기를 비롯해 대명 비발디파크가 운영하는 스노우 월드, 초가집 풍경 재현, 당나귀 체험, 민물생태전시관, 향토음식점 등 놀거리와 볼거리, 먹거리 등을 한층 강화했다.
홍천문화재단 전명준 대표는 “얼음결빙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겨울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축제에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오는 6일 화천천 일원에서 2018화천산천어축제를 개막한다. 2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산천어 얼음낚시다. 1만9600개의 얼음구멍이 뚫린 축제장에는 축제 기간 190t의 산천어가 풀려 남녀노소 누구나 짜릿한 산천어의 손맛을 볼 수 있다. 또한 화천에서 숙박하는 경우엔 무료로 산천어 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오는 20일에는 ‘대한민국 창작 썰매 콘테스트’가 열려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썰매도 감상할 수 있다. 산천어등(燈) 2만7000개가 빛의 장관을 이루는 선등거리에선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시간에는 거리 퍼레이드와 무도회, DJ쇼,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축제에서도 최고의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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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반갑다” 강원도 겨울축제 ‘성공 예감’
입력 2018-01-02 21:37